논문 읽는 법
서론
처음 영어 논문을 읽을 때의 기분이 생생하다. 원래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의 학술논문을 읽는다고 힘들어했다. 그러면서 논문 읽는 팁을 담은 글들을 여럿 봤는데, 모두 최소 대학원에 가서 읽는 것을 상정한 것 같았다. 그래서 논문 선정부터 시작해서 읽는 법을 쓰고자 한다. 나는 온전한 전문가라 부를 수 없지만, 오히려 이런 상태에서 논문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기술할 수 있다.
1. 학술 논문과 학위 논문
논문은 크게 학술 논문과 학위 논문으로 나뉜다. 이 중 해당 분야에 대해서 먼저 읽을 논문은 학위논문이다. 학위논문의 경우 새로운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가도 큰 비중을 차지해 보통 학술논문에 비해 설명이 자세하다. 이때는 굳이 영어논문 이런 거 가릴 수준이 아니므로 riss에서 검색하고자 하는 분야를 검색한 다음 적당히 최신 논문을 찾아 읽어보는 게 좋다. 해당 분야의 기초 지식은 있어야 논문을 이해할 수 있다. 추가로 google scholar에 검색 분야 + review로 검색함녀 리뷰논문을 찾을 수 있는데, 발달 과정과 같은 상세사항을 설명해주므로 이것으로 대신해도 좋다.
2. 논문 선정
그러고 나면 어떤 논문을 읽을지 정해야 한다. 이때 어떤 논문을 읽을지는 목적에 따라 다를 것이다. 다만 논문을 선정할 때 발간 연도와 초록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. 초록의 경우 chatgpt나 wrtn과 같은 AI에게
지금부터 너는 숙련된 대학원생이야. 내가 영어로 된 논문 초록을 주면 한국어로 번역해서 말하고 추가로 해석을 달아
와 같은 프롬프트로 간편하게 읽기 좋다.
3. 읽는 순서
읽는 순서는 흔히 나오듯 초록 -> figure -> 결론 -> 서론 -> 결과 및 제언 -> (필요한 경우)재료 및 방법
순으로 읽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쉬웠다.
4. 읽을 때의 팁
우선 디테일은 나중에 신경쓰는 게 좋다. 일단 그 분야의 전공자가 아니라 대학 수준정도라 해도 그 연구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. 일단 느낌 정도 알고 나중에 디테일을 읽어보는 걸로 목표를 잡는 것이 좋다. 특히 수식의 경우 수식 자체가 목적이 아닌 이상 그냥 저렇게 계산하는구나 정도로 넘기는 게 좋다. 물론 그것을 활용해야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.
모르는 용어의 경우 일단 구글 검색이 최선이다. 번역기를 적극 활용하다가 번역이 이상해지는 부분에서 백이면 백 전문용어가 있으므로 (용어) in chemistry와 같은 식으로 검색하면 명확한 뜻을 알 수 있다.
본인이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면 AI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. AI를 이용하는 경우 한 단락씩 끊어서 해석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. AI가 완벽하지는 않기에 각 단락에서 얻어내야 할 것에 집중해서 한 번 더 요약하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하면 요긴하다. 예를 들어 서론의 경우 연구의 필요성, 결론의 경우 연구가 얻어낸 새로운 점과 같이 구체적으로 지정하는 편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.
5. 결론
논문을 읽는 것은 굉장히 오랜 시간을 요하지만, 시간이 지나 글을 읽을 때 더 빠르게 핵심을 발견하는 스스로를 볼 수 있다. 고등학교 수준에서도 더 그럴듯한 발표와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 영어논문도 읽는것이 좋을 것 같다.